[호캉스]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르살롱 이용후기 (프리미어 더블룸 숙박, 아고다 현대카드 17% 할인)

내 생일은 1월 4일 오빠 생일은 10월 4일 ㅎ_ㅎ

그 말인 즉슨 곧 오빠 생일이 다가온다는 거시다.. 사실 선물을 이것저것 고민했다. 취미인 게임 관련해서 사줄 수 있는게 있을까..? 컴퓨터도 최근에 맞췄고 플스도 있고 패드도 있고 다 있어..서.. 패쓰. 그 담엔 칵테일이나 양주 관련 무언가...? 생각나는게 있긴 했으나 이것만 생일 선물이라고 주기에는...쩝 그래서 호캉스에 별 흥미를 못느끼겠다던 오빠의 말과.. 몇 주전 같이 봤던 유튜버 분의 호텔 해피아워 리뷰가 생각나서 간밤에 슥슥 예약했다. 

 

호텔 숙박 + 라운지 패키지 중 저녁식사 때 뷔페를 운영하는 시간을 보통 해피아워라고 한다. 없는 호텔도 있지만 4,5성급 이상되는 호텔에서는 대부분 운영하고 있는 듯. 음식도 음식이지만 디저트나 특히, 주류를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모든게 무제한이기 때문에 한번쯤 경험해볼만한 시간이다. 

 

해피아워를 운영하는 호텔 중에서 제일 괜찮아보였던건 내가 예약한 롯데호텔 서울과 신라호텔이였는데, 아무래도 오빠는 음식 + 주류의 조합을 좋아하기 때문에 음식은 고만고만하고, 주류에 좀 더 신경을 쓴 롯데호텔로 정했다. 아마 다른 분들은 계속 검색검색검색하면서 조금 더 싼 값에 가거나 디럭스를 예약해서 기념일이라고 룸 업그레이드를 받는 것 같은데, 나는 호텔스컴바인, 공식 홈페이지, 아고다 (제일 많이 이용함) 이 3곳 중에서 가격 경쟁력이 제일 좋은 아고다를 택했다. 현대카드 예약 전용 홈페이지에서 하면 17% 할인! (https://www.agoda.com/ko-kr/hyundaicard)

돈이 좋다,,, 많이 벌어야지

 

도키도키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드디어 25일이 되었다. ㅋㅋ 아침부터 슥슥 준비하고 쪼리신고 슥슥 다녀옴. 나는 지하철로 갔고, 을지로입구역에 내려서 7번 출구 쪽으로 가면 롯데백화점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다. 거기로 들어가면 쾌적하게 호텔로비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백화점 입구로 들어가서 롯데호텔 이정표 방향으로 따라가면 호텔 아케이드라고 적힌 에스컬레이터가 나오고 위로 올라가면 바로 호텔 로비가 나온다. 하지만 이그제큐티브는 본관이 아니라 신관으로 따로 건물이 있기 때문에 내려서 왼쪽으로 몇걸음 가면 아래와 같은 로비가 따로 나온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로 가는 문

 

체크인을 1층에서 하지않고 15층에서 하기 때문에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먼저 올라가야한다. 그럼 아래처럼 체크인할 수 있는 테이블 4~5개? 정도가 있는 고급스러운 로비가 나온다 크흫 오른쪽 사진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16층 르살롱 라운지~

 

숙박 요청사항에 조용하고 고층 객실을 요청드렸는데 복도 맨 끝방 27층으로 주셨다. 아주 굿굿. 코로나로 인해 운영하지 않는 시설과 르살롱 라운지 이용시간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이제부터는 사진 나열... 방들어가자마자 너무 좋았다. 일단 넓고 깨끗하며, 분리된 공간의 화장실이 좋았고 세세한 것까지 챙겨져있어서 놀라움.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커튼 쵝오. 디게 디게 큰 티비 쵝오.

 

르살롱 라운지는 총 4가지 코스로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1. 애프터눈티 : 15:00 ~ 17:00

2. 해피아워 : 18:00 ~ 20:00 (이후 22:00 까지 열어둠)

3. 조식 : 06:30 ~ 10:00

4. 라이트스낵 : 11:30 ~ 14:30 (애프터눈티 때 뷔페식으로 제공되던 디저트들이 또 나옴.)

 

애프터눈티를 먹을 시간이라서 16층으로 내려갔다. 위 4개 항목 모두 16층 르살롱 라운지에서 이용!

구성은 메인 디저트 + 뷔페식 간단 디저트 + 음료 이렇게 있고 상세한 건 이미지 참고 ㅎ_ㅎ

맛은 다 괜찮았고 나는 두번째 사진 접시 중에 호두 올라가있는 쿠키가 제일 맛있었다. 나머지는 고만고만.. 그리고 제공되는 샌드위치 중에 게살이 잔뜩 올라가있는게 맛있었다. 나머지는 그냥 쏘쏘.. 메인 디저트로 나온 것 중에 안 먹고 남긴 것도 있었다 ㅋㅋ 그냥 그랬음. 분위기로 먹는거지~

 

요거 먹고 나서는 구경도 할 겸, 해피아워 시간까지 배도 좀 비울겸 롯데백화점이랑 명동 거리를 돌아다녔다. 비울 겸 돌아다닌 것 치고는 12,000 걸음 걸어서 좀 빡셌지..? 미안 오빠

 

5시 20분쯤 숙소로 돌아와서 한 20분 뒹굴거리다가 해피아워 시작 20분 전에 라운지로 내려갔다. 앞에 벌써 한 4팀 도착해서 대기 중~~~~ 다들 창가자리에 앉고 싶어서 미리 나온다고 한다. 우리도 일찍 내려온거라 생각했는데 크흑.. 져버림. 가로로 된 창가자리가 제일 베스트이고 그 담이 세로로 된 창가자리였는데 우리는 세로였다. 나름 괜찮음.

 

음식은 다 괜찮았다. 별로 맛 없는게 없을 정도로? 나중에 가서는 먹는 것만 계속 가지고 와서 먹었지만 대부분 음식 맛이 아주 좋다. 낄낄 이것두 사진 퍼레이드. 일단 내가 제일 잘 먹었던 건, 훈제연어 사시미? 랑 ★관자★ 진짜 개맛있음 ㅋㅋ 새우랑 스테이크, 그릴 닭고기(엄청 부드러워서 강추), 무화과랑 블루베리 올라간 샌드위치, 견과류 오렌지 퓨레? 빵 종류였음. 그리고 오이 ㅋㅋㅋ 오이 왤케 맛있냐 진짜 그리고 음료는 생수랑 레드 .. 뭐시기였는데 하여튼 칵테일이였다. 오빠는 양주 이것저것 다 먹음 굿.

그리고 데땅저라는 한 병에 7만원이 넘는다는 샴페인이 유명하대서 한 잔 받아와서 먹었는데 한 입 먹고 구석으로 치웠다. 결국 오빠가 먹음 ㅋㅋ 난 술이랑 별로 안 맞나보다 스테이크는 바로바로 썰어서 주시는데 조각 수 말씀드리면 그대로 주시고 말 안하면 2조각 정도 주신다.

그리고 사진은 안 찍었는데 음료 코너 안 쪽으로 가면 파인애플, 수박 등 과일 코너가 있고 케이크가 홀케이크 채로 있어서 알아서 잘라 가져가면 된다. 종류도 3가지나 있음 굿굿

 

배터지게 해피아워까지 조지고~ 객실 올라가서 제일 먼저 한 2가지는 1. 블루투스 스피커 대여 (하만카돈꺼 주심. 사운드 짱짱함) 2. 어메니티 1회 재제공 요청 (딥디크꺼고, 향이 너무 좋음) 룰루랄라 하면서 씻고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 9화까지 쭈욱 봤다 ㅋㅋ 박해수 존잘~ 그리고 음.. 당연한 걸수도 있는데 폼클렌징이 따로 없기 때문에 화장 지울만한 건 따로 가져가야 한다. 난 까먹어서 호텔 밖을 서성이다가 올영에서 겨우 삼..흑흑 이 참에 클렌징 오일 또 써보고 좋지 뭐 ㅎ

 

침구류가 아~~~~주 좋기 때문에 개 꿀잠자고 8시 30분에 기상했다. 왜냐? 조식을 먹어야하니까 ㅎ_ㅎ 해외여행이나 출장가서나 조식 먹어봤지 한국 호텔에서는 처음이라 기대하면서 쫄래쫄래 갔다. 일단 첫 코너에 달걀로 하는 거의 모든 요리를 주문할 수 있는 코너가 있다. 우리는 계란 후라이랑 오믈렛을 먹음 (오믈렛 주문할 때, 치즈 좋아하시면 많이 넣어달라하는 것을 추천. 존맛탱~★) 그리고 어제 저녁에 보였던 훈제연어가 있고, 소세지 / 베이컨 등 햄 종류, 엄~청 다양한 빵 종류가 있다. 과일도 있고.. 뭐 어제 만났던 오이도 있어서 오히려 저녁보다 더 맛있게 먹은 아침인 거 같기도..ㅎ 된장찌개에 밥 말아서 먹었는데 이것조차 맛있었음. 굿....

사진에 보이는 저 주스는 당근주스인데, 나는 원래 당근주스를 잘 먹는다. 근데 저건 그냥 당근임 그래서 한 입 먹고 안먹었다.. 참고하시길..

 

원래 레이트 체크아웃을 도와주셔서 1시까지 머무를 수 있었는데, 배불리 조식먹고 객실에서 좀 쉬다가 11시 30분쯤 체크아웃했다. 갈비(고양이)가 눈에 아른거리기도 하고.. 집가서 게임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왜냐면 내일은 퍼킹 월요일이니까 출근해야함.

 

총 평은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호텔이였다. 직원 분들 너무 너무 친절하시고 음식도 어느 하나 대충 내놓은거 없이 아주 흡족하게 먹었다. 시설도 매우 좋고 내가 숙박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장실과 침대가 너무 완벽쿠했다. 깨끗한 건 둘째치고 이불, 베개 사오고 싶을 정도로 녹아내림 ㅋㅋㅋㅋ 여튼 후기 끗. 담에 또 가야지.